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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정보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역사책에서도 자주 접했던 이순신 장군의 유언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가 새겨진 유허비가 있는 관음포는, 1598년 음력 11월 충무공께서 노량해전에서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를 추격 중에 적의 유탄을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후에 처음으로 육지로 유해가 내려진 장소이다.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를 방문하면,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필로 큰 별이 바다에 떨어지다라는 의미의 "대성운해" 현액이 붙은 충무공 묘비각이 있는 이락사가 있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의 8대손 이항권이 통제사로 부임하여 충무공을 기리고 제사를 지낸 사당이다. 충무공 유허비와 사적비가 함께 있어, 방문하는 이들에게 엄숙한 장군의 충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적이다.

경내에는 마치 도열한 병사 같은 소나무들이 500m 가까이 이어지며, 관음포가 보이는 첨망대까지 이어진다. 전망대가 아니라 우러러 본다는 의미로 첨망대로 불리우며, 충무공이 숨을 거두신 관음포를 내려다보며, 노량해전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곳이다.

관음포에서는 조선시대 노량해전 이외에도 고려말 우왕 때 정지장군이 왜선 17척을 격침한 '남해 관음포대첩'이 치러졌는데, 이 전투에서는 최무선이 움직이는 왜선에 화포를 적중시킨 해전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