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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 수정은 본래 ‘정란각’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문화공감 수정은 1943년에 지어진 일본식 목조가옥으로 2007년 7월 ‘부산 수정동 일본식 가옥’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재 제330호로 등록됐다.

넓은 대지 안에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는 대문 3칸이 있고 몸채 1동이 남쪽을 향해 있다.

몸채 현관의 오른쪽은 벽돌(조적조)로 지어져 있으며 이를 제외한 대부분은 일본식 목조 주택으로 지어졌다.

현재 1층의 일부는 온돌방으로 개조되어 있으나, 2층에는 전형적인 일본 식 주택에서 볼 수 있는 툇마루(연가와)와 장마루를 설치한 복도, 다다미방이 원형대로 남아 있다.

또한 다다미가 깔려 있는 실내에는 도코노마, 쓰케쇼인, 명장지, 다다미, 일본식 창호 문양 등의 세부적인 장식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고급 일본식 건물의 외장 요소를 잘 갖추고 있으며 특히 2층의 일본 식 전통 주택의 형식을 철저히 따른 공간의 구성과 치장이 특징적이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일본식 건축물 중 규모·의장·공간 구성 면에서 뛰어나, 일제 강점기 근대 주택사 및 생활사 연구의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