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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북서쪽으로 23km, 장항에서 남서쪽으로 8km 떨어진 연도는 1,188km의 작은 섬이다.

섬 이름에 관련해 두 가지 설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 산동에서 볼 때‘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연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지명으로 굳어 졌다는 설과

‘호수속에서 피어오르는 연꽃과 같다’하여 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충남에 살던 유씨라는 사람이 귀양을 오게 되면서

부터이다. 원래 서천과보령이 가깝고 입지 조건이 좋아 예로부터 기상 악화시 연근해 조업어선의 피난처로 이용되었던 항으로 1972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예로부터 멸치, 삼치, 새우 등 각종 어족의 회유가 많아 어로 활동이 활발한 항구로 알려져있다.

 

 

남북으로 오가는 멸치의 길목을 지키는 섬

오늘날 연도의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멸치다. 연도는 남북으로 오가는 멸치의 길목이기 때문에 밤이 되면 배가 포구를 빠져나가 장엄한 어화를 연출한다.

새벽에 멸치배가 들어오면 부두는 물론 건조장까지 분주해진다. 갓 잡은 멸치를 2시간동안 말리고 마을 아낙들의 선별작업을 거쳐 상자에 정성스레 포장해

도시로 판매 된다. 연도는 섬 전체가 바다낚시 포인트다. 특히 동방파제와 자갈해변 쪽에 낚싯대를 드리우면 묵직한 감성돔과 농어의 손맛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