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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비밀스런 아름다움이 열리는 금오도 비렁길

걸을수록 비밀스런 아름다움이 열리는 금오도 비렁길

걸을수록 비밀스런 아름다움이 열리는 금오도 비렁길

  • 지역
    전남
  •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화장동 883-1
  • 연락처

소개

정보

걸을수록 비밀스런 아름다움이 열리는 금오도 비렁길


 


주변에서 여수 금오도 비렁길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1박 2일로 가족들끼리 여수를 다녀왔다.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여수터미널를 가는 내내 설레임을 가득 안아서 그런지 금방이다. 먼저 배고픔을 달래기위해 봉산동 게장골목길의 맛집 ‘등가게장’을 찾았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는 간장게장은 입안을 풍요롭게 해준다. 간장게장은 너무 짠것 없이 달큰하고, 양념게장은 매콤하면서 달달한 맛이라 여수 사람들도 찾는 맛집으로 선정된것이 아닌가 싶다.


 


살랑거리는 바람, 에머랄드빛 바다, 푸른 하늘이 조화로운 가을의 여수 금오도 비렁길은 트레킹 장소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극찬했던 금오도 비렁길은 행정자치부 선정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으뜸명소, 한국관광공사 선정 걷기 좋은 길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금오도는 금오산에서 바라본 30여개 금오열도중 가장 큰 섬으로 섬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undefined


금오도 비렁길은 1코스 ~ 5코스가 있는데 전체를 완주하려면 약 8시간 30분을 내내 걸어야 한다. 1구간은 함구미마을에서 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마을까지 5,0km, 2구간은 두포마을에서 굴등전망대를 거쳐 촛대바위~직포마을까지 3.5km, 3구간은 직포마을에서 갈바람통전망대를 거쳐 매봉전망대~학동삼거리까지 3.5km, 4구간은 학동삼거리에서 사다리통전망대~온금동전망대~심포마을까지 3.2km, 5구간은 심포마을에서 막개전망대~숲구지전망대~장지까지 3.3km 등 총 21.7km에 이른다. 여수지역 사투리인 ‘비렁’은 해안 절벽과 해안 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로 옛적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니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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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내에서 금오도를 가려면 여수 버스의 긴 배차시간을 기다려야한다. 동행한 친구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마음을 가지며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좋다. 신기항을 거쳐 여천항 배를 타니 여수 바다가 내 몸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1박 2일동안 다 탐방할 수는 없어서 1코스를 둘러본 후 남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3코스 후 향일암을 둘러보기로 정했다. 여천항에서 두시 반에 마을버스를 타고 오늘의 첫 출발지 1코스 항구미마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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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길 1코스 :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절터 → 신선대 → 두포 (5km / 2시간)


1코스의 비경은 바로 미역널방이다. 오른쪽 바다 끝으로 보이는 용두바위 부근과 미역널방의 경치는 금오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마을 주민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지게에 지고 와 이곳에 널어놓고 말렸단다. 바다를 향해 수직으로 뻗어 내려간 날카로운 절벽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으로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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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널방에서 수달피비렁으로 이어지는 길은 금오도 비렁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미역널방 아래로 90m나 되는 수직 절벽 위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가다 보면 아찔한 느낌이 절로 든다. 나무데크로 된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널직한 공터가 나오고 데크로 연결된 끝자락이 바로 수달피비렁이다. 나무 옆 벤치에 앉아 바다의 풍광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수달피비렁을 지나면 풀을 뜯는 흑염소, 바위산, 개간한 밭, 옛적 송광사 절 표지판이 반긴다. 태고의 자연이 그대로 숨쉬는 곳이지만 수풀에 감쳐진 송광사 절터에 아쉬움이든다. 개간한 밭에는 여수의 자랑인 잎방풍 재배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방풍나물은 중풍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전국의 관광객들이 꼭 사가는 품목이다. 뿌리는 한약재로, 잎은 나물로 먹는데 맛이 향긋하면서 쌉싸래 하여 웰빙상품으로 인기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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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으니 몇 분의 등산객들을 만나는 행복까지 즐기니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잠시 쉬었다가 발길을 옮기니 ‘초분’ 안내판이 반긴다. 시체를 땅속에 바로 매장하지 않고 풀이나 짚으로 일정 기간 덮어 두었다가 살이 다 썩은 뒤에 뼈만 골라내어 묻는 장례 방식으로 전라남북도 섬지역에 있었던 장례의식이다.차츰 날도 어두워지고 딸이 스산하다며 발걸음을 재촉하여 후다닥 지나온 곳이었지만 생소한 문화풍습이 2007년까지 행해졌다고 하니 가이 놀랄일이다.undefined


초분을 지나 매봉산 정상의 팔각정을 바라보며 걸으니 신선대에 도착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암반에 서서 에메랄드빛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니 마치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이 든다. 신선대에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두포에 닿는다. 푸른 바다 빛깔이 안쪽으로 깊이 파고들고 절경에 취하니 금방 시간이 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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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에서 택시를 타고 남면에 도착하니 완전 밤이다. ‘명가모텔’에 여장을 풀고나니 배가 고프다. 주인장에게 ‘백반정식’을 시켰더니 오늘은 염소고기가 서비스라며 의외로 맛있는 고기를 맛보게 되었다. 딸, 아내와 맛있는 반찬에 감탄하고 맛있게 밥그릇을 비웠다. 하지만 모텔의 위생적인 부분과 새벽에 춥기까지 하여 다소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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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길 3코스 : 학동-> 비렁다리-> 매봉전망대-> 갈바람통전망대-> 직포(3.5km,2시간 )


아침에 서둘러 떠날채비를 하고 남면 숙소에서 학동까지 걸어가니 완연한 옛적 시골길의 정취그대로다. 바다의 짠내음과 비릿함이 나지 않는 학동엔 해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바닷가다. 대여섯가구가 사는 학동 삼거리엔 온 마을이 온통 파란색으로 ‘방풍나물’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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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협곡에 세워진 비렁다리다. 두 개의 가락지 모양을 양쪽 입구로 만들어 놓아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지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이 다리 위에서 해안절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더욱 품나보인다. ‘언약의 다리’로 갠자굴통의 협곡을 이어주는 비렁다리는 중간쯤에 강화유리가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 짜릿하다. 다리위에서 여수 앞바다를 힘차게 가로지르는 배 한척은 그림같은 풍경이다.undefined


비렁다리를 뒤로 하고 작은 비탈을 구불구불 오르면 거대한 해안절벽이 보이며 매봉이 우뚝 다가선다. 비렁길 3코스에서 가장 힘든다는 깔닥고개인 매봉은 수백개의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최향란 시인의 “금오도 사랑을 찾아서‘ 시는 금오도 사랑의 절절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오! 파란 바다여, 반갑구나.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 한 폭의 수채화를 선사한다. 매봉의 경치에 반해버려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다. 파란 하늘과 멋스러운 구름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은 비렁길의 큰 매력으로 쉬엄쉬엄가는 것이 더욱 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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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코스 첫번째 전망대인 ‘갈바람통 전망대’에 다다르면 직포항까지는 0.7km, 학동에서는 2.7km 걸어 왔음을 알려준다. 커다란 장검으로 내려친 듯 틈이 갈라진 거대한 바위속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온 몸을 시원하게 만든다. 해변을 벗어난 길은 나무데크 길을 잠시 오르더니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우거진 동백숲으로 기어든다. 빽빽한 동백나무 숲 덕분에 한참동안 그늘속에서 아내와 과거로의 추억 초대를 맞이한다.undefined


직포마을을 애워싼 낙락장송과 직포 앞바다 풍광에 넋을 잃고 만다. 직포에서 마을버스을 타고 여천항에 내려 신기항으로 갔다. 신기항에서 116번 버스를 타고 항일암에 도착하니 배가 출출하여 ‘정식’으로 때우니 금방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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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4대 관음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향일암을 찾았다. 돌산도 끝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은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때 원통암으로 창건한 절로 해를 머금고 있는 암자라는 뜻으로 새해 첫날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주문인 석문, 속세를 벗어나게 만드는 돌계단, 돌산의 푸른 바다, 금오산이 보이는 향일암은 삶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됨을 가르쳐주는 것 같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과 향일암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드는 바다여행이다. 전국의 바다를 사랑하는 여러분! 걸을수록 비밀스런 아름다움이 열리는 금오도 비렁길과 향일암으로 꼭 놀러 오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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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주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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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맛물회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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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여수시 여문문화길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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