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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정보

송지호는 겨울철새인 고니의 도래지이며, 유난히 맑은 물색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잘 어우러져 고성을 넘어 강원도를 대표하는 자연 호수로 유명하다. 호수둘레6.5 km, 오호리, 오봉리, 인정리에 걸쳐 있는 석호로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송지호에 얽힌 전설도 흥미롭다. 원래 이 호수 터는 정거재라는 구두쇠 영감의 문전옥답이었다고 전해지는데, 그의 욕심에 노한 신령에 의해 물에 잠겨 호수가 되어버렸다는 웃지 못할 전설이 1500년이라는 세월 동안 회자되고 있다.

송지호 맞은편 죽도 일대에는 송지호해수욕장이 4km에 걸쳐 있다. 그래서 파도가 높거나 해일 또는 장마 때에는 송지교를 통해서 호수 안으로 숭어, 황어, 살감생이 등 바닷고기가 떼 지어 들어오는데, 호수에 있는 잉어, 숭어 등 민물고기와 함께 어족이 풍부해서 낚시터와 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다.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섰고, 송지호해수욕장이 가까이에 있어 늘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송지교 남쪽 소나무 숲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면 송지호해수욕장이 나온다. 호수와 바다의 풍경이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의 여유와 평온을 맘껏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