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온 바다여행 일정만들기

관광지정보

▲ 도리포 갯벌

• CANON EOS 5D MARK II • 초점거리 24mm • 2월 4일 pm 12:09 • 촬영모드 AV / ISO125

• 셔터스피드 1/125초 • 조리개 F16 • 화이트밸런스 Auto

황금갯벌에서 친환경 김양식 고집하는 도리포 사람들

도리포는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해제반도 북쪽 끝머리에 있다. 함평만과 해제만을 아우르는 함해만의 끝자락에 있는 도리포는 바다 쪽으로 길게 나와 있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95년 10월, 도리포 연안에서 청자대접 등 유물이 발견된 이후 1997년 2월, 도리포 앞바다는 전라남도 사적 제395호로 지정되었다. 갯벌에는 미세한 플랑크톤에서부터 어패류와 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갯벌 속에는 바다생물에 필요한 먹이가 풍부하여 많은 생물들이 그 속에서 생활하며, 알을 낳고 자란다.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해안이나 강가 여러 곳에서 발견된 조개무지가 말해주듯이 인간도 갯벌생태계의 한 부분으로 선사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갯벌과 더불어 살아오고 있다. 산업의 발달과 인구의 증가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오염되어 가고 있다. 갯벌은 사람이 하루에 배설하는 양의 두 배를 정화한다고 한다. 갯벌은 펄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등으로 구분하는데, 그 속에 사는 동식물도 각기 다르다. 접사렌즈를 이용해 갯벌 속의 작은 움직임을 카메라로 담는 것도 재미있고 유익한 일이라 생각한다. 갯벌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 보자.

촬영포인트 찾아가기!

서해안 고속도로 함평분기점에서 무안광주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무안IC에서 빠져나와 해제반도 북쪽 끝머리까지 가면 도리포 포구가 나온다. 무안갯벌은 2009년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갯벌에 방조제 등 인공구조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무안갯벌은 육지에서 황토가 흘러내려 게르마늄 성분이 많은 청정갯벌이라 한다. 이 갯벌에서 생산되는 숭어, 낙지, 주꾸미, 바지락은 그 맛이 뛰어나기로 소문나 있다. 도리포 주변 갯벌에서 나오는 어패류나 해조류가 모두 맛이 좋은 것도 그 때문이라 한다. 도리포 해안은 곳곳이 갯벌의 촬영포인트가 된다.

도리포는 겨울이 제철이다. 도리포어촌계의 김양식이 그렇고, 도리포 특산물 숭어 맛도 겨울이라야 제 맛을 낸다. 도리포 어업인들의 주소득원은 김양식. 어장 면적은 250ha, 30여 명이 김양식에 참여하고 있다. 서남해안 김양식은 대부분이 관리하기 쉽고 수확량이 많은 부류식 방법으로 한다. 하지만 도리포 어업인들은 아직 지주식 김양식을 고집하고 있다. 무공해 친환경 김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마을에는 김가공장이 3동이 있지만 물김으로도 많이 나간다. 완도, 해남지역에서 이곳 물김을 ‘양념’으로 가져간다. 완도나 해남산 김에 도리포산 김을 넣으면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도리포산 김이 맛이 좋다는 얘기다. 마을 공동어장은 90ha, 이 어장에서 지난해 바지락 4억 원어치를 출하했다. 전 어촌계원이 마을어장을 잘 관리해온 결과다.

여기도 좋아요!

무안 송계어촌체험마을에서 7km 떨어진 곳에 무안생태갯벌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무안갯벌의 특징과 갯벌생물들에 대한 이야기 등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체험객들은 갯벌센터에 들러서 송계어촌체험마을로 오기도 하고 그 반대로 송계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을 끝낸 후 갯벌센터에서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기도 한다. 함평만 넓은 갯벌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갯벌산책로에서 농게 등 갯벌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신나게 즐겁게!

광활한 도리포 마을어장에서 이루어지는 갯벌체험은 모두 즐겁다. 갯벌체험장에서 바지락 캐기, 낙지 잡기를 하고, 바닷가에서는 후릿그물 체험도 한다. 또 각망 어장에 가서는 그물에 갇힌 물고기를 잡아내는 그물보기 체험도 한다. 배를 타고 나가 낚시꾼들이 보는 손맛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배꼽시계 꼬르륵!

도리포 연안에서 숭어, 도미, 농어 등 비교적 고급어종이 많이 잡히는데,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도리포 숭어는 그 맛이 월등하여 눈 쌓인 겨울철, 도리포에는 겨울 숭어 맛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기도 한다.  • 문의: 도리포횟집 061-454-6890

쉬어 가고 싶을때!

도리포 송계어촌체험마을에 숙박시설이 있다. 방갈로 형식의 숙박시설 3동과 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 2층에 대·소 객실 3개가 있다. 큰 객실은 20여 명이 숙박가능하고, 작은 방은 8~10명 정도가 숙박할 수 있다. 방갈로에는 8명이 숙박가능하고, 마을 민박도 가능하다. 민박은 체험마을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