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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제

 

부안 모항 당산제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모항 일대에 전승되는 서낭굿입니다.

산신제와 당산제,

용왕제를 지내고 있는데 산신제와 용왕제는 정월 초하루날 모십니다. 예전에는 당산제를 모시면서 장승제까지 간단하게 지냈지만 지금은 지내지 않습니다.

정월보름날에 용왕제를 모셨으나 6.25 무렵 끊겼다가 최근 다시 지내고 있습니다.

산신제는 이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갑남산 중턱에 있는 '부엉바위'라는 곳 아래에 산제당이 있어 이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당산제는 마을 중앙에 있는 당산나무에서 지냅니다.

음력 정월 보름날 지내는 용왕제는 마을의 남쪽 바닷가 언덕에 있는 팽나무 아래 공터에서 올립니다. 이 곳은 해방 무렵까지만 해도

당집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당집에서 제사를 올렸으나 지금은 당집이 없기 때문에 바닷가 팽나무 옆에 천막을 치고 제를 올립니다.

특이한 점은 제상에 올려놓는 제물 가운데 돼지머리 대신 소머리를 올려 놓는 점이 타 지방과 다릅니다. 

 

제사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오전에 지내고 오후 내내 풍물굿을 치면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깁니다.